2025년 7월 5일, 일본에서 대지진이 발생할 것이라는 괴담이 온라인과 일부 매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. 이 공포의 진원지는 바로 일본 만화가 다쓰키 료(龍 たつき, Tatsuki Ryo)의 예언서에서 시작됐습니다.
예언의 시작: 『내가 본 미래』와 2025년 7월
다쓰키 료는 과거 『내가 본 미래(私が見た未来)』라는 만화에서 2011년 동일본대지진과 코로나19 팬데믹을 예언한 것으로 유명해졌습니다. 특히 2021년 완전판에서는
그 재난은 2025년 7월에 일어난다
는 내용과 함께,
일본과 필리핀 사이 해저가 분화하여 동일본 대지진의 3배 규모 쓰나미가 온다
는 충격적인 메시지를 담아 논란이 커졌습니다.
‘7월 5일’ 공포 확산에 직접 해명
최근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, 다쓰키 료는 2025년 6월 15일 자전적 에세이 『천사의 유언』을 출간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습니다. 그는 이 책에서
꿈을 꾼 날이 반드시 무언가가 일어나는 날은 아니다
라며,
‘7월 5일’이라는 날짜는 편집 과정에서 발생한 오해임을 시사했습니다.
“편집부가 과거 예를 바탕으로 급하게 작업하면서 혼란스럽게 쓰여진 것 같다.” — 다쓰키 료, 『천사의 유언』 중에서
하지만… “2025년 7월은 전환점”이라는 주장 여전
다쓰키 료는 예언을 완전히 철회하지는 않았습니다. 그는 서면 해명을 통해
2025년 7월은 인류에게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
는 의견을 유지하며, 자신 역시 외출 시 조심하고 비축 생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
실제 영향? 경제와 사회에 파장
이 괴담은 경제적 영향도 초래하고 있습니다. 해당 책은 전자판 포함 106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, 홍콩의 유명 풍수사까지 관련 발언을 하며 아시아권에서 방일 취소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습니다.
홍콩의 한 풍수사는 일본 후지TV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했습니다.
“4월과 5월에도 지진이 있었기 때문에, 오히려 7월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.”
일본 기상청의 입장: “과학적으로 예측 불가”
이에 대해 일본 기상청 노무라 류이치 장관은 6월 13일 기자회견에서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혔습니다.
- “현재 과학적 지식으로는 지진의 일시, 장소, 규모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.”
- “이런 예언은 과학이 아닌 괴담”이라며 주의를 당부
- “다만 일본은 지진 위험국가이므로 평소 대비는 반드시 필요”
정리: 괴담인가 경고인가?
이번 논란은 단순한 예언을 넘어 사회적 심리와 경제적 영향을 동반한 '정보 재난'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. 작가 본인도 방재 의식의 고취라는 긍정적인 면을 강조하며, 괴담이 아닌 경각심으로 받아들여지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.
✅ 블로그 요약
- ‘2025년 7월 5일 대지진’은 만화에서 비롯된 루머
- 작가 다쓰키 료는 날짜 특정은 편집 오해라며 부정
- 그러나 여전히 ‘2025년 7월’은 중대한 시기라고 주장
- 일본 기상청은 예언은 과학적 근거 없음이라 경고
- 해당 예언서 106만부 판매… 아시아권에 사회적 파장
괴담보다 중요한 것은 대비입니다.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는 지진에 대한 평소 대비와 경각심이야말로 진짜 ‘예언’에 대한 현명한 해석이 아닐까요?